흔히 달콤한 과일을 더 달게 먹거나 토마토와 같이 단맛이 없는 과일을 먹을 땐 설탕을 찍어먹는 경우가 많다. 얼핏 듣기에는 ‘수박과 토마토에 소금을 찍어 먹으면 더 달다’는 이야기는 말도 안되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원리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짠맛을 내는 소금은 설탕 등 단맛을 내는 재료와 만나면 단맛을 더 달게하는 효과가 있다. 서로 다른 종류의 맛이라도 두 가지 양념을 섞으면 맛의 상승효과가 일어나기 때문.
짠맛이 맛에 비해 뇌에 전달되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수박에 소금을 뿌려 먹으면 먼저 소금의 맛이 전해지고 그 다음에 수박의 단맛이 전해진다. 이때 짠맛은 다음에 오는 단맛을 한층 강화시키는 특성이 있다. 수박에 소금을 살짝 뿌려 먹으면 더 달게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마찬가지로 토마토와 같은 과일에 소금을 뿌려 먹으면 단맛이 강해져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토마토의 경우는 소금의 나트륨과 토마토의 칼륨 성분이 합쳐져 단맛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밖에 같은 원리로 팥죽을 먹거나 옥수수를 삶을 때 약간의 소금을 넣으면 더욱 깔끔한 단맛을 느낄 수 있게 된다.
■ 과일에 설탕을 뿌리면 영양소가 파괴된다?
딸기 등의 과일을 더 맛있게 먹기 위해 설탕을 뿌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과일은 몸 속에 들어가면 알칼리성 반응을 보이게 되는데, 설탕을 첨가하게 되면 그 반응이 산성 반응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섭취한 과일의 영양적 가치가 떨어지게 되므로 그냥 먹는 것이 좋다.
예컨대 토마토를 달게 먹기 위해 설탕을 뿌려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설탕은 토마토 속의 비타민B를 파괴하므로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설탕은 딸기의 향과 비타민 C를 파괴한다. 설탕이 몸속에서 분해될 때 딸기에 들어 있는 사과산, 시트르산, 비타민 B₁도 함께 소모시킨다. 설탕보단 꿀을 택할 것이 좋다.
■ 과일은 껍질에 영양분이 많다?
과일을 먹을 때 대개 껍질은 깎아서 버리고 먹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떤 과일은 껍질째 먹는 것이 더욱 풍부한 영양소를 섭취하게 해주기 때문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먼저 사과 껍질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사과 껍질의 셀룰로오스 성분은 불용해성 물질로 물에 쉽게 녹지 않는다. 물과 친화력이 없는 셀룰로오스 성분은 장으로 들어간 후 젤 형태로 변해 배변량을 늘린다. 또 딱딱한 변을 부드럽게 해 변비를 예방하게 해준다. 그 밖에도 소화 속도를 빠르게 해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토마토는 껍질째 먹어야 하는 대표적인 과일 중 하나다. 토마토의 리코펜이라는 붉은 색소 성분은 강력한 항암효과를 지니고 있다. 또 비타민A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베타카로틴도 함유되어 있다.
아울러 포도 껍질에는 안토시아닌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껍질째 꼭꼭 씹어 먹으면 눈 건강에 좋고 노화도 예방할 수 있다.
■ 사과씨에 독이 있다? 먹으면 안되는 과일씨들
흔히 과일 씨는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수박씨는 단백질, 칼슘, 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들어 있어 성장과 발육에 좋고, 해바라기씨나 호박씨는 암을 예방하는 식품으로도 유명하다. 최근 식용유로 사용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 포도씨는 노화 방지와 항암 효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모든 씨가 건강에 좋은 건 아니다. 씨에 따라서는 인체에 치명적일 수도 있다. 사과씨는 시안화물(청산가리, 청산칼륨) 성분이 들어 있어 굉장히 위험하다. 이것은 자손번식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산가리는 아주 적은 양으로도 인체에 흡수되면 경련과 호흡 곤란, 의식 마비 등을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도 하는 맹독 성분이다.
적은 양의 청산칼륨 화합물에 대해서는 몸이 해독 작용을 할 수 있지만 한꺼번에 먹거나 하는 경우에는 인체에 치명적이다. 또 완전히 익지 않은 은행, 살구씨와 복숭아씨, 버찌씨, 나팔꽃씨, 내시꽃씨, 낙원새꽃씨 등도 독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덜 익은 풋매실은 씨뿐 아니라 과실에도 독성이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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