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 100배 즐기기..

따끈한 온돌방이 그리워지는 계절, 찜질방이야 말로 현대인들의 피로를 푸는데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1만원 안팎의 돈으로 뭉친 근육을 풀고, 요가나 재즈댄스 등을 배울 수도 있다.

현대인들의 새로운 쉼터, 찜질방을 더욱 알차게 즐기는 비법과 다양한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는 찜질방을 공개한다.

찜질방, 어떤 곳인가?

찜질방은 황토, 맥반석, 옥돌, 게르마늄 등을 열로 달구어 그 돌에서 나오는 열을 쬘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은 단순한 온열 작용뿐만 아니라 원적외선의 효과도 얻을 수 있어 우리 몸의 건강에 이롭다.

찜질방은 내부 온도가 섭씨 40~70도로 건식 사우나(70~100도)나 한증막(70~130도)보다 낮지만 원적외선을 방출하기 때문에 온열치료 효과는 더 낫다고 한다.

특히 원적외선으로는 온열치료 중에서도 전신열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전신열 효과로는 대사작용을 촉진시키고, 땀을 통한 노폐물과 유해한 성분의 배출 등의 효과 얻을 수 있다.

찜질방을 이용하고 나면 뻐근했던 몸이 가볍게 느껴지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새로운 문화현상 찜질방 모임

먹고 즐길 이벤트가 갖춰진 테마 파크 유형의 찜질방이 등장하면서 이를 찾는 이들의 부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중년 여성들의 모임이나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이용되던 찜질방이 요즘 들어 가족모임은 물론 직장인들의 회의 장소로까지 그 이용 범위가 넓혀지고 있다는 사실. 그래서 회사들이 밀집된 지역에는 회의실로 사용할 수 있는 모임방을 갖춘 찜질방도 많다. 아침에 일찍 찜질방에서 모여 미팅을 가진 뒤 사우나를 하고 회사로 함께 출근하는 회사원들을 위한 것. 이 외에도 찜질방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인터넷을 통한 찜질방 동호회의 활동도 활발하다. 동호회원은 정기모임이나 동호회 내의 게시판을 등을 통해 실제로 다녀와서 좋은 찜질방을 추천하거나 찜질방을 제대로 이용하기 위한 노하우 등 찜질방 이용에 관한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있다.


PART 1. 찜질방의 올바른 이용법과 효과

찜질방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그 이용법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궁금해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피로를 풀고 피부 미용에도 도움을 주기 위한 올바른 찜질방 이용법과 우리 몸에 이로운 효과는 무엇인지 알아보자.

찜질욕의 적당한 시간

긴 시간을 쉬지 않고 한번에 찜질욕을 끝내는 것보다는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10분, 5분, 5분으로 3번 정도 나눠서 찜질욕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렇게 나눠서 찜질욕을 하는 사이사이에는 10분 정도 쉬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찜질욕을 다 마친 후에는 30분에서 1시간 정도 휴식을 취해 주는 것이 건강에 이로우며, 갑자기 찬바람을 쐬는 것은 좋지 않다.

 

찜질욕을 마치고 목욕탕과 사우나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43도에서는 8분 이내, 45도에서는 5분 이내에 목욕을 마치는 것이 좋다.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찜질방이나 사우나 등에서 고온욕을 할 때는 30분을 넘지 않아야 한다. 그 이유는 오랫동안의 고온 노출은 혈압을 올라가게 하고 체력을 급격히 소모시켜 피로를 풀기는커녕 오히려 피로가 누적될 수 있기 때문.

 대부분의 사람들이 찜질욕은 뜨거울수록 좋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올바른 이용법은 .

찜질방의 건강 치료적인 효과

어떤 의미에서 온열자극에 의한 치료효과만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즉 온열자극에 의한 온열요법은 혈류증가와 대사활동을 증진시키기 때문에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피로회복 등에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리고 어느 정도 근골계 통증완화에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고 있다. 통증을 감소시키는 열 효과는 조직을 부드럽게 해 손상된 조직의 치유에 효과적인 면이 있다.

하지만 신경통이나 관절염 같은 난치병을 치료하거나 위장병 치료, 면역력 강화,또는 암 예방과 같은 주장은 아직까지 의학적인 근거가 없는 말들이다.

이외에도 혈액이 맑아지면서 산성화된 체질을 알칼리성으로 바꿔주는 효능도 있으며, 긴장과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찜질방 효과를 높이는 법

요즘 찜질방은 맥반석방, 옥방, 사파이어방, 황토방, 게르마늄 등 다양한 기능성 방들을 갖춰놓고 있다.

 찜질방의 온도가 너무 뜨겁지만 않으면 각질층이 부드럽게 되고 피부의 수분 함량이 많아지게 되어 피부가 촉촉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너무 뜨겁게 장시간 있게 되면 피부 혈관이 늘어나게 돼 염증을 악화시키거나 유발하게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피부의 멜라닌 색소를 자극해 기미, 주근깨 등을 유발 수도 있는데 이를 방지하려면 750도 이상의 뜨거운 고열이 피부에 닿지 않도록 등지고 앉고 찬 물수건으로 얼굴을 덮는 것이 좋다.

 또한 찜질방 사용 후 샤워 시에는 때를 미는 행동은 피부보호막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뜨거운 고열의 찜질방에서 30분 정도 모공을 열어 노폐물을 배출시킨 다음 열기가 없는 옥방이나, 보석방에서 보습 전용 팩이나 감자, 오이 등으로 팩을 해주면 늘어진 모공을 수축, 진정시킬 수 있고 피부 미용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찜질욕이 피부에 좋다, 혹은 나쁘다라는 의견이 분분한데, 이처럼 제대로 애프터 케어를 해주면 좋은 피부를 가꾸는데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간단한 마사지 도구를 이용해서 찜질욕시 약하게 마사지를 해주면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어 피부가 부드러워 진다.
찜질방 이용 시에 먹는 즐거움은 또 하나의 재미. 찜질방의 인기 메뉴는 단연 미역국과 식혜, 그리고 구운 달걀이다. 풍부한 철분을 함유한 미역국은 피로회복을 도와주고 식혜는 부족한 수분을 공급해 주며, 구운 달걀은 단백질이 풍부하다. 구운 달걀의 경우 콜레스테롤을 과다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1~2개 정도만 제한해서 먹는 것이 좋다. 갈증을 유발하는 청량음료와 이뇨 효과가 있는 커피는 피하는 것이 좋다.


찜질방, 이것이 궁금하다!

Q&A로 풀어보는 찜질방에 대한 궁금증 해결

Q1. 샤워를 마친 후 찜질방에 들어 갈 때, 젖은 채로 그냥 들어가면 두피나 머릿결에 영향을 미치나요?

A. 젖은 머리로 들어가면 마르면서 모발 내 수분까지 증발되면서 푸석푸석해지기 쉽다. 따라서 찜질방을 들어가기 전에 헤어 팩을 하거나, 머리를 다 말린 후 헤어 영양 크림을 발라 머릿결이 상하는 것을 막는 것이 좋다.

Q2. 맥반석, 황토, 숯 등 방들이 다양한데 각각 피부에 좋은 점이 각기 다른지.. 다르다면 각각 피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싶어요.

A. 거의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찜질방은 원적외선이 방출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원적외선이 방출되는 것들은 황토, 맥반석, 숯, 게르마늄 등이 해당된다. 원적외선은 피부 안쪽 4~5cm까지 침투해 세포 운동 및 혈액 순환을 촉진하기 때문에 몸이 개운해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또 원적외선의 영향으로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고 산성화된 현대인의 체질을 알칼리성으로 바꿔주는 데도 효과적이다.

Q 3. 샤워를 한 후 보통 찜질방에 들어가는데 이때 세안 한 얼굴이나 몸에 로션, 크림 등을 바르고 들어가야 하는지, 아니면 그냥 들어가는 것이 좋은지 궁금해요.

A. 피부가 고온에 노출되면 무엇보다 수분이 많이 빼앗기기 때문에 피부 보습에 신경을 써야 한다. 오랫동안 고온에 노출되면 홍반이 발생할 수도 있고 피부가 처지게 된다. 특히 고열이 얼굴에 직접 닿지 않도록 찬 물수건으로 가리는 것이 좋다. 또한 수분 크림 등을 찜질 후, 휴식 시간 동안에 바르면 좋다.

Q 4. 트러블(여드름 등)이 있는 경우 찜질방 이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트러블을 없애는데 찜질방이 도움이 되는지 알고 싶어요.

A. 여드름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찜질방을 가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찜질을 하여 모공을 열어주고, 각질을 부드럽게 해주면 피부 노폐물을 깨끗이 제거할 수 있어 좋다. 하지만 여드름이 많은 피부는 혈관이 늘어나기 쉬우므로 지나친 찜질방 출입은 여드름 홍조를 악화시키거나 염증성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한다. 또한 피부과에서 여드름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이라면 치료를 받은 날은 찜질방을 가지 않는 것이 좋다.

Q 5. 찜질을 하면서 얼굴이나 몸에 마사지 도구사용해 마사지를 하면 다이어트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혹시 마찰로 인해 피부가 상하지는 않는지 궁금합니다.

A. 단순히 찜질방에서 마사지 도구를 이용해 문지르는 것만으로 다이어트의 효과를 얻기는 힘들다. 하지만 간단한 마사지를 통해 혈액 순환 및 신진대사가 원활해져 피부 조직이 부드러워지는 효과가 있다. 고온에 노출된 피부는 민감한 상태이므로 지나친 마찰을 일으키는 것은 피부를 더욱 자극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Q 6. 너무 자주 가는 것도 좋지 않다고 들었는데, 일주일에 몇 번 가야 좋은지, 그리고 찜질방에 들어가면 몇 분 정도하고 나오는 것이 좋은지 알고 싶어요.

A. 너무 자주 찜질을 하면 피부 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한번 찜질방에 들어갈 때는 약 15분 정도 찜질을 하고 반드시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Q 7. 찜질을 하고 나서(노폐물이 빠지고 나서) 피부 관리법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찜질 후 보통 샤워를 하는데 때를 밀면 피부가 좋아지는 느낌을 받게 되나 지나치게 밀면 오히려 피부 보호막까지 손상시켜 피부 건조를 심하게 할 수 있다. 또한 피부가 약해진 상태이므로 알칼리성 비누와 때 수건의 사용은 가급적 줄이고 소량의 중성 비누를 이용해 마사지하면서 씻는다. 샤워 후에는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것을 빼먹지 말 것.

건강한 찜질욕을 위한 5계명

1. 30분 마다 물을 한잔씩 마신다.
2. 5분 정도 찜질욕 후 10분씩 휴식을 취해준다.
3. 찜질욕 후에는 피부 보습제를 꼭 발라준다.
4. 모발은 적신 후 수건으로 감싸고 찜질욕을 한다.
5. 가급적 개인수건을 사용한다.

PART 2. 체질별 찜질욕 요령

찜질방이 다이어트와 관절염 등에 좋다는 속설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나 오히려 잘못 이용하면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

체질에 따라 적합한 찜질요법을 알고 자신의 체질에 맞게 찜질욕을 하는 것이 건강에 유익함을 잊지 말자.

사람마다 체질이 달라 적절한 이용시간을 못 박을 수 없지만 지치거나 피로한 느낌이 들면 바로 나오는 게 좋다.

 찜질방에 들어가면 자세를 바로 하고 눈을 뜬 채로 천천히 복식호흡을 하는 게 좋다. 여럿이 모여서 게임을 하거나 뛰어다니면 심장박동을 급격히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또 잠을 자거나 책을 읽게 되면 피로감 등 신체에서 나타나는 증상을 놓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소음인(少陰人)

 

얼굴과 이목구비가 모두 작고 오밀조밀한 유형. 꼼꼼하고 내성적인 성격이 많다.

땀이 적은 체질이므로 땀을 많이 흘리면 좋지 않다. 따라서 고온 사우나보다 저온 및 온탕에 몸을 담그는 반신욕이 좋으며 쑥탕이, 사우나의 경우 참숯사우나가 좋다. 찜질욕은 10분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소양인(少陽人)

외형이 날카로워 보이며 상체가 하체보다 발달해 있다.

성격이 대체로 급하고 몸에 열이 많기 때문에 고온 사우나보다는 냉수욕이 좋다.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을 맞는 ‘물맞이욕’을 할 경우 마사지 효과가 특히 높다.

은(銀)을 함유한 ‘은 사우나’도 좋고 60도 이상의 찜질욕은 피한다.

태음인(太陰人)

얼굴이 전체적으로 둥글고 윤곽이 뚜렷하다.

성격은 느긋한 편이지만 여름에 적응을 잘 하지 못하고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 땀을 많이 흘리는 게 좋다.

 따라서 고온 사우나나 열탕을 이용하는 게 좋으며 냉온수를 번갈아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산소 발생기를 설치한 ‘산소사우나’도 좋다. 100도 이상에서 1시간 이상 찜질욕은 금물이다.

태양인(太陽人)

우리나라에서 가장 적은 체질. 저돌적이며 영웅심이 강하다. 머리와 목덜미가 발달해 있으며 눈에 광채가 있는 경우가 많다.

상체에 비해 하체가 약하고 몸 안의 열이 위로 올라와 입이 자주 마르고 손발이 뜨거워지는 특성이 있다.

태음인과 정반대로 땀을 흘리지 않는 게 좋기 때문에 저온욕으로 끝내는 것이 좋으며, 손, 발이 뜨거워지면 찜질욕을 중단한다. 

찜질방 이용시 주의 사항

사우나, 찜질방, 한증막에 들어가기 전 욕탕에서 때를 벗겨내는 것은 좋지 않으며 손이나 부드러운 수건으로 가볍게 문지르고 비누로 닦아내는 정도가 좋다.

 때를 밀고 싶다면 시설물 이용을 끝낸 뒤 맨 마지막에 때 타월로 때를 밀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게 피부손상을 최대한 줄이는 방법이다.

 러닝머신 등 헬스 시설을 이용한 뒤 바로 찜질방이나 사우나 등으로 들어가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충분히 휴식을 취해 몸을 안정된 상태로 만든 뒤 찜질욕을 이용하도록 한다.

또한 무리한 찜질욕으로 의식을 잃거나 몸에 열이 치솟을 경우에는 즉시 서늘하고 환기가 잘 되는 곳으로 이동해 서서히 몸을 식히면서 물을 먹도록 한다.

열을 내리기 위해 냉수를 끼얹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수축기 혈압이 180 이상인 사람이나 중증 심장병 환자, 그리고 몸에 고열이 있을 때 등은 찜질방 이용을 피해야 한다.

순환기계 질환이 있는 사람도 가능하면 이용을 안하는 것이 좋다.

또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은 안면 홍조증이 올 수 있으며 적외선 이 안구에 전달돼 단백질 변성을 가져와 백내장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도 있다.

보통 음주를 한 후 술을 깨기 위해 찜질방을 찾는 사람들이 있는데 과음한 뒤에는 2시간 이상 시간이 지나고 나서 가벼운 샤워만을 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물에 5분 이내 짧게 샤워를 하거나, 1~2분 정도 욕탕에 잠시만 들어갔다 나오는 방법을 쓴다.

 이렇게 하면 몸의 대사 기능을 적절히 높여 알코올을 분해해 숙취에서 회복되는 것을 도와 준다.

그리고 목욕 이후 충분한 양의 물을 마셔 두는 것은 꼭 필요하다.

감기에 걸린 사람은 고온의 사우나실, 찜질방, 한증막에 들어가기 보다는 미지근한 저온의 찜질방을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물을 마셔 수분을 공급해 줄 필요가 있다.

또 머리카락에 물기가 묻은 상태에서 고온에 접하면 모발 손상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머리에 수건을 둘러 보호를 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