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필살기, 밀고 당기기의 승자되기
지금쯤 사귀자고 말하면 되는 걸까? 내일쯤 전화하는 게 나을까? 오늘 전화하는 게 나을까? 어느 정도 가격대의 선물을 주어야 하는 걸까? 일단은 아직 사귈 준비가 안 되었다고 말할까? 연애에서 본능적으로 더 나은 포지셔닝을 위해 하게 되는 ‘밀고 당기기’. 솔직히 처음 사귀기 시작할 때는 밀고 당기고 머리 쓸 필요를 못 느낀다. 100일까지는 마냥 꿈같은 나날의 연속이니까. 그런데 차츰 시간이 갈수록 이 남자의 이상한 구석이 한두 군데씩 발견된다. 리포트가 쌓여서 못 만난다거나, 운전 중이라고 바로 전화를 끊는 일도 생기고, 전에는 내가 모든 것의 0순위였건만 이제는 100위권 밖인 것 같다. 밀고 당기기 기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대체로 사귄 지 100일에서 1년 사이의 커플. 너무 지나치면 싸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