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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 랑 방

봄날은 간다...

연이v 2009. 6. 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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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린같이 스며들던 상처야
 박분(薄粉)의 햇살아
 연분홍 졸음 같은 낮술 마음 졸이던 소풍아
 안타까움보다 더 광포한 세월아

 순교의 순정아
 나 이제 시시껄렁으로 가려고 하네
 시시껄렁이 나를 먹여살릴 때까지

투고자 : 허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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