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진들...

꽃이 피었을 때의
화려함...
사랑도 그보다 더한 화려함으로 시작하죠.
꽃이 진다고 한들...
사랑은 꽃이 지고 난 그 자리에 피는 열매입니다.
화려하지 않더라도... 금방 지루해하지 마세요.
그 열매가 또 씨앗을 주고
그 씨앗은 내년 봄이면 다시 핀답니다.
그러니... 금방 지쳐버리지 마세요.

선운사에서 - 황토물 들인 천에 판화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