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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하는 이력서

연이v 2009. 6. 7.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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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담당자의 IQ를 무시하지 않는 지원서

나의 전공이나 성적증명서를 첨부했으니 여기서 또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 하고 생각해서 지원서에서는 그 일에 대해 일체 입을 다무는 경우나 너무 겸손하게 말하려다보니 '그렇지 않다고 생각지는 않지만서도...'처럼 돌려서 이야기하는 경우, 담당자는 나의 의도를 해독하고 있기엔 다른 할 일이 너무 많다. 미루어 짐작하게 하지 말고 희망직위나 자신감있는 경력 등은 이력란에서 말했더라도 한번 더 이야기하는 편이 좋다.



2. 빈약한 몸매

입사지원서의 자기소개란을 다 채우지 못한다면 그렇게 자신에 대해 생각이 없나 하는 느낌을 갖게 한다. 또, 아무리 자세히 살펴보아도 경력에 도움이 되는 눈에 띄는 사항이 없는 경우, 필사적으로 살펴보아도 도움 이 될 만한 건 이름과 연락처 정도. 많은 말로 꽉 채워졌다 할지라도 빈약한 인상을 주는 건 마찬가지. 자신 의 과거를 잘 생각해서 지원방향과 일치한 기능을 적어 넣으려고 노력할 것.



3. 경력의 무차별적 난사

대개, 신입사원들은 굵직한 경력이 없기 때문에 수상경력 혹은 아르바이트 등을 무차별적으로 쏟아낸다. '이 중에 걸리는 게 있겠지'하는 생각에서. 하지만 그런 것은 담당자의 머리만 아프게 할 뿐이다. 모두 버리기엔 아까운 경력이라고 생각한다면 지원일자리와 직접적으로 관계되는 사항을 A로 묶어 먼저 말하고 나머지는 B 로 묶어 뒤에서 간단히 설명한다.


4. 중요한 건 잘 숨겨놓은 지원서

보는 사람을 궁금하게 한답시고 중요한 건 꼭 나중에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다 담당자가 전혀 안 궁금해한다면 다음 지원자의 것으로 넘어가는 시선을 그 땐 어떻게 막을 것인가? 담당자는 중간에 묻혀 있는 것이 아니라 첫머리에 쓰여진 것을 가장 잘 기억한다. 자신 있는 건 처음으로 끌어내어 누구든지 잘 볼 수 있게 한다.


5. 환상의 입체 레이저쇼

현란한 그래픽과 언어로 빈약한 이력서를 과잉보완하려고 하는 것. 튀게 보이려고 혹은 현학적 사고를 나타 내려고 이색적이고 화려한 언사를 사용한다든지 울긋불긋 과잉치장하는 것은 피하여야 한다.



6. '작은' 실수들

한두 개의 '작은' 오자, '조금' 잘못 써서 줄긋고 다시 쓴 것, 읽기에 '작은' 글씨, '작게' 얼룩진 잉크 자국, ' 사소한' 서류 하나를 제출하지 못한 것, '조금씩' 위로 올라간 글줄... 이런 작은 실수는 지원자를 게으른 사람 으로 평가하기 쉽게 만들며 이런 '작은' 실수들이 모이면 하늘의 큰 재앙을 부르게 된다. 혹시 내용이 좋으면 그만이지 겉포장이 뭐가 중요하냐고 불만을 표시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 당신이라면 포장이 너덜너덜한 상품을 한번 맛보고 싶은 생각이 들겠는가?


7. 진부한 표현들

"전 무엇이든 잘합니다" : 무엇이든 잘한다면 혼자서도 잘하겠네. 굳이 우리 회사에 들어올 필요가 있나? 무 엇이든 잘한다기보다 특히 잘하는 것을 명시하는 편이 낫다.


"창조적인, 도전적인" : 그렇지 않은 젊은이도 있나? 창의적이어서 만들어낸 성과물, 도전적이어서 만들어 낸 일들을 이야기해라.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 너무나 당연한 얘기, 그냥 막연히 열심히 일하겠다는 얘기는 아예 빼고 그 빈칸에 입사에 도움이 되는 다른 얘기를 서 넣는 게 오히려 이익이다.
"인사담당자들은 이력서에 적힌 내용만 보겠지? 일단 페이지부터 채우고 보자."

이렇게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매일 수도 없이 많은 이력서를 보는 인사담당자들은 사소한 부분에서도 지원자의 성격과 개성을 정확히 알아내곤 한다.


8. 그림이나 여러가지 색깔 등으로지나치게 치장된 이력서

빈약한 내용을 만회해 볼 생각으로 갖은 그림과 현란한 색깔을 사용한다면 잠깐 눈에 띌 수는 있지만 인사담당자에게 절대 신뢰감을 줄 수 없다. 빈수레가 요란하다고나 할까?

9. 죽어도 하라는 대로 안한다
대부분의 모집공고에서 '이력서 우측상단에 연락처와 응시분야를 명기하십시오'라는 안내문구가 나온다.
특히 인터넷 접수의 경우 “제목에 응시분야를 적어 주십시오”라는 문구는 대부분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원서를 받아보는 기 업체 인사담당자들에 따르면 40%정도가 이러한 기본 사항조차도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10.수십개 회사에 동시에 이력서를 보낸다
이력서를 e메일로 보내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력서를 수십개 회사의 인사담당자 앞으로 동시 전송하는 사람이 있다. 이럴 경우 원서를 접수받는 인사담당자는 이 사람이 어떤 회사에 이력서를 전송하였는지 알 수 있다. 이 경우 당신이 인사담당자라면 기분이 어떨까. 귀찮더라도 한 회사에 한번씩 이력서를 보내는 성의쯤은 있어야 할 것이다. 이때 이력서는 반드시 회사에서 요구하는 양식을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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